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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ism Territory

나는 어떤 철학자가 될 것인가? - 철학의 끌림 새 책을 받을 때마다 느껴지는 그 짜릿한 기분을 가득안고 포장을 뜯고 책을 만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 동안 나는 철학에 대해서 얼마나 더 이해하게 되었을까? 생각보다 그 깊이가 너무 얕았다 어쩌면 내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젠 그런 마음을 안고 이 이야기를 하려 한다 나는 철학을 모른다 항상 갈구 해 왔음에도 기회와 이해를 동시에 얻을 순 없었다 이번에도 기회는 와 주었지만 이해까지 얻을 순 없었다 세 철학자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지만 그들에 주장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아쉬웠다 (적어도 내 관점에서는) 마르크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 니체와 프로이트의 사상 등 핵심과 뼈대에 관한 접근은 쉬웠으나 나는 그들의 사상이나 주장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길 원했었다 하지만 그 발견은 그저 바램으로.. 더보기
호모부커스 되어 보기 책읽기가 블로깅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출판사 그린비의 질문을 받고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책 읽기를 시작한 어렸을적과 최근 큰 의미로 제게 다가온 시점들... 사실 어렸을적에는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소설 속의 그 많은 주인공들의 삶, 여러 책들의 화자 들이 말해주는 간접경험에 매료되어 미친듯이 읽기만 했었죠. 그런 탐닉에 빠져 있었어도 충분히 즐거웠고 지금에 와서도 참 갚진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 결정적으로 책 읽는 습관이나 방법이 바뀐 것은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를 만났던 2001년의 일이었습니다. 어렸을때의 버릇대로만 책을 읽어대던 전 마치 단기 기억 상실에 걸린 듯이 방금 읽은 내용도 쉽게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제게 말했죠. '저번에 만났을 때 읽었.. 더보기
데이터베이스 나처럼만 만들지 않으면 성공한다 - 아는 만큼 보이는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내가 최초로 데이터베이스로 실제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것은 지난 2006년 9월의 일이다. 그 당시 모 철도 기업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관광열차의 발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이었는데 웹에서 예약 된 DB를 가지고 티켓을 발권하고 그 내역 등을 기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학교 생활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DB설계를 해본적이 없던 나는 한빛에서 출간된 이춘식님의 '데이터베이스 설계 구축'을 참고로 나름대로 고민하며 만들었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후 부터였는데 지나치게 길어진 탐색 시간 등의 문제도 그러거니와 심지어 DB가 꼬여버리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 이었을까? 사실 잘못된 부분이 너무 .. 더보기
욕심은 인간을 파괴하는 본성인가 - 탐욕과 공포(가제) 오랫만에 베타리딩을 하였다. 바이시클 다이어리를 출간하였던 지식노마드의 신작인데, 처음 신청때는 책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사실 에이콘 출판사의 책을 베타리딩 하면서 너무나 부끄러운 짓을 해버려서 가 출판된 제본을 받아보는 순간 덜컥 겁이 나 버렸다. 게다가 내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금융/경제 분야의 책이 아니더냐 제목하고는 상반되는 이미지였다. 그러나 그런 나의 생각은 곧 오판으로 드러난다. 나는 펀드, 주식의 직간접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 아직까지 끌리지도 않거니와 주변에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위험요소가 있는 시장에는 잘 투자하지 않으려는 나의 방어기질이 발휘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돈에 대한 탐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 또한 그러하나 .. 더보기
이 죽일놈의 게으름뱅이야! 서평 쓸 책은 점점 늘어나는데 블로그를 마주 하고 않는 시간이 적었었네요 ^^ 아무래도 목표에 대해서는 얘기를 해놓고 다가서야 할까봐요 이번주 목표! AcornLoft - 블로그 히어로즈 (서평) 북스피어 - 괴이 (서평) 여름언덕 - 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길 (서평) 음... 그리고 한권이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ㅅ= 목표를 적었으니 절대 잊지는 않을 듯! 이번주도 화이팅!!! 더보기
소유에 대한 이상한 집착으로 시작된 나의 서재 전 책을 살때 몰아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한번에 수권에서 수십권까지 사던 때도 있었죠 ^-^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만... ㅠㅠ) 그렇게 책을 그러모으던 시절에는 사놓고도 미처 읽지 못했는데 또 대량으로 사고 또 얼마 만큼 못 읽고 묵혀 놓고 했던 책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빌려보는 책보다는 사서 소장하겠다는 소유욕에 불탔고 그만큼 열정도 넘쳤던 것 같습니다 북로그를 쓰겠다는 생각은 그때 시작되었죠 물론 어린 마음에 금방 다른 일에 몰두해 버리면서 흐지 부지 되었고 정체성 없는 블로그가 하나 생성되어 잠시 저의 한풀이 공간으로 이용되었 었지요 ㅎ 그러한 저의 수집 행위는 결혼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많지 않은 월급으로 두사람 생활하려고 하니 이래저래 지출이 늘어 예전만큼 파.. 더보기
잊혀진 기억으로 인한 잔혹한 일상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 - 지워진 기억을 쫓는 남자 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야 저/한미선 역 | 도솔 | 200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 사람들에게 기억이란 얼마 만큼의 무게를 갖고 있을까 눈을 뜬 순간 부터 감는 그 날까지 얼마나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을까 그 기억속 존재들을 하루 아침에 모두 잃는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뇌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기억이라는 것은 단순히 정보의 저장만이 아닌 행동과 인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의 끈이 끊어지는 순간 우리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시각정보와 행동정보를 일치 시킬 수 없고 모든 사물을 인지하기 까지 다시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사실은 끈이 끊어진 상태에 따라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 더 많.. 더보기
열정은 이미 네 안에 있어 - 바이시클 다이어리 나의 20대는 어떠했나 30대를 목전에 둔 지금 돌아보면 나는 참 의욕이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뭐든지 할 수 있을것만 같은 자만심도 있었고 몰입하면 필요없는 정보까지도 그러모아서 읽고 분석하고 지루하고 늘어지는 것보다 바빠서 쓰러지는 것을 더 좋아하고 반대로 열정이 식어버리면 돌변 해버리기도 하고 가끔 게으름을 피우기도 했죠 열정이라는 녀석이 그 모든것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속된말로 불타오르지 않으면 재미도 없고 만족하지 못했었고 어느정도 태우고 나면 흥미를 잃기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열정은 20대에만 있는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나이와 상관없이 열정을 표출하는 분이 꽤 있으시죠 여기 그 다양한 열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64일간 자신의 열정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습.. 더보기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요전 숏코딩에 대해서 작성한 서평을 한빛출판사에서 한빛출판사 홈페이지 전문가 Zoom In코너에 실어주셨습니다. 지금 보아도 참 부족함이 많은 글인데도 거절 않고 실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 담당자이신 권영문 과장님께 더 큰 감사드립니다!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보기
Short Coding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 필요 이상의 기능도 고객의 요구에 따라서 추가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에 따라 증가하는 코드의 양과 프로그램의 무게가 주는 해로움은 기능을 추가한 시점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마치 몸안에서 자라나는 암세포 만큼 쌓이고쌓여서 결국엔 심각한 장애를 발생시키곤 했다. 숏코딩은 건강한 코드를 생산하는 작업이다. 코드량을 줄여 건강하고 날씬한 코드를 만드는 일이다. 생성된 코드를 다듬고 다듬어 효율적이면서 직관적인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니 어찌보면 리팩토링의 범주에도 들지 않겠는가? 저자는 실무와 동떨어져 있다고 얘기하지만 가독성을 심하게 해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적용함에 있어서 별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코드의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