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모부커스 되어 보기 책읽기가 블로깅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출판사 그린비의 질문을 받고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책 읽기를 시작한 어렸을적과 최근 큰 의미로 제게 다가온 시점들... 사실 어렸을적에는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소설 속의 그 많은 주인공들의 삶, 여러 책들의 화자 들이 말해주는 간접경험에 매료되어 미친듯이 읽기만 했었죠. 그런 탐닉에 빠져 있었어도 충분히 즐거웠고 지금에 와서도 참 갚진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 결정적으로 책 읽는 습관이나 방법이 바뀐 것은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를 만났던 2001년의 일이었습니다. 어렸을때의 버릇대로만 책을 읽어대던 전 마치 단기 기억 상실에 걸린 듯이 방금 읽은 내용도 쉽게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제게 말했죠. '저번에 만났을 때 읽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