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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숙제... 20130205

불타는 땅을 벗어나 푸른 하늘로 날아간다면
저 너머에 있는 따스하고 포근한 숲이 보일까
날개가 없는 나는 그저 수많은 열기와 욕망에 다치며
참고 이겨내며 끈적한 한걸음을 내딛고 있을뿐

날 도와 줄 밤안개와 이슬은 어디에 있을까
늘 막막하고 어두운 덜어낼 수 없는 열기와 벽에 갇혀
언제까지 두려움 속에 그저 숨어 있어야만 하는걸까

숙제...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