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느순간 부터인가 
업무 프로세스가 맘에 안들기 시작했습니다.
개발팀의 모든 것에 오너가 직접 개입하고
팀장에게는 오너에 의해서 정해진 일정을
팀원들이 지키도록 관리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권한도 없었죠.

<일반적으로 일정표는 Gantt Chart 방식을 많이 사용하죠>

이렇게되고 나니 
그 일정이라는 녀석을 어떻게 산출하는가 궁금해 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느정도 상상이 가시지 않으신가요?
오너가(전직 프로그래머) 해당 작업의 태스크를 대충 상상하고
맡길 사람이라면 이런거 어느 정도면 하겠다
라고 결정하여서 통보되어지는 식입니다.

그렇다보니 어떠한 객관적 근거보다는 
일정을 수립하는 사람의 주관적 관점만이
근거로 활용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특정 제품의 커스터마이징이나 SI 작업이 아닌
R&D 업무에서도 모두 동일하게 말이죠.

사실 이것이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어느정도 맞는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느정도가 아니라 이게 아예 맞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수긍할 수가 없더군요.

일정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방법론과 객관적 방법들이 있는데
어떤 것도 활용하려 하지 않고 
자신만을 믿고 수립되어지는 일정이라...

결국 그 일정으로 인하여
오너와 개발자 간에는 서로의 능력을 비하하고
무능력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아주 깊은 골이 생기고 말았죠.

<이렇게 싸우면 참 좋겠습니다만...;;>

상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제게 떠오른 방법이 하나 있었습니다.
만약 내가 팀장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며 객관적이고 서로 수긍할 수 있는 일정 산출을 할 수 있을까? 방법이 뭐가 있을까...
아! 그렇지! 
증거 기반 산출법!!!
조엘 스폴스키가 만들어서 정립하고 
자신의 회사 FogCreek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객관적 일정 산출법인 증거 기반 산출법(Evidence-Based Sched)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지앤선에서 출간 된 More Joel On Software의 베타리딩 전까지는
저도 조엘 블로그에서 미처 읽지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베타리딩 하면서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부분이기도 했구요.

<More Joel On Software :: 지앤선>
<이 책에는 번역되어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ㅁ+>

작업에 대한 비용과 기간 예측을
개개인이 이전에 수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하여
예측 시간과 실제 수행 시간의 비교를 통해서 
이력을 수집하여 그것을 근거로 하여 
일정을 수립하는 방법이죠.

개인적인 업무 처리 효율과 속도를 통해서
주관적인 능력의 평가도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일정 수립에 있어서
대체로 명확한 기준을 제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100% 명확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만...;;)

단기간에 실행 될 방법은 아니지만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하고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 왔었죠.
사실 오늘 이 글의 목적은 이 방법론을 좀더 많은 분들이
아시고 실행해 보셨으면 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저의 목소리가 아직 회사를 바꾸기엔 모자란건지
아니면 대쪽같은 본인천하 오너의 고집에 제가 져버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관리자가 되어 일정 수립에 관여하게 된다면
반드시 실천해 보고 싶은 방법입니다.

차후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던 간에
반드시 실행해보고 그 소감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관련 사이트>
조엘 스폴스키 블로그 :: http://www.joelonsoftware.com/


WRITTEN BY
레몬에이드
새콤한 생각이 넘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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