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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BM보다 괜찮은 이론일지도 몰라 (비지니스 모델 게임 - 한빛미디어)


  비즈니스 모델 이론에 대해서 아시나요? 린스타트업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BM 설정 이론 입니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아이디어가 시장성을 가지고 효용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 할 수 있는 이론이죠. 그 유명세는 실로 대단한데 회사에서 전략을 담당하는 사람이나 기획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것입니다. 한빛미디어에서 이번에 출간 된 [비즈니스 모델 게임]은 사업을 시작전에 BM을 수립하고 사업성 검토를 하는 단계에서 게이미피케이션 이론을 통해서 레벨과 챕터를 클리어하는 형식으로 재미있게 만들어진 방법입니다. 기획 제안 단계에서 이뤄지는 지루한 절차를 도식화 했던 비즈니스 모델 이론에서 게임화 된 내용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다는 개념과 더불어 상세한 내용들이 덧붙여졌다고 합니다. 


  사실 초반부 스테이지를 이루는 내용들을 보면 내가 알고 있던 것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뭐가 다른거지 생각해보면 특이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만큼 현재 이론이 잘 다져져 있기 때문에 다르게 뻣어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다만 순차적인 단계의 흐름이 꽤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각 스테이지에서 이뤄져야 할 내용들은 잘 정리가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실행했던 것들과도 많은 부분 일치하더군요.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후에 검토도 편하고 해당 내용을 가지고 사업화 검토도 편리합니다.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해도 어렵지 않습니다. 응용에도 어려울 것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은 간략하고 유용합니다. 실제로 벤처스퀘어와 함께 많은 스타트업과 테스트를 거친 모델이라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창업을 생각하시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검증코자 하신다면 한번 적용하여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제 장 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점은 내용이 어렵지 않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순차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들이 잘 배치되어 있어서 유기적으로 각 단계를 거치며 아이디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델이기 때문에 실제와 가까운 추정에는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다각화 해야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중후반에는 카툰이 등장하면서 실제 케이스 적용사례를 보여주는데 이부분이 특히나 재미있습니다. 

 단점은 책의 판형이 어중간 합니다. 한손에 들고보자니 크고 흐물거려 힘들고 두 손으로 잡고 보자니. 피곤합니다. 결국 내려놓고 읽을 수 밖엔 없더군요. 이미지와 모델 다이어그램의 특성상 이 정도 사이즈 밖에 유지할 수 없었다는 부분은 이해를 하지만 차라리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하드커버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내용 초반 에 설명이 너무 간략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지만 많은 테스트를 했던 모델인 만큼 케이스가 더 다양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그만큼 많은 특이한 케이스가 많을 것 같은데 일반적인 수준의 내용으로만 예시를 들어서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면 모델을 수립하는 계획자는 어떻게 이 부분을 채워야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중요합니다. 현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사업을 하거나 아이디어를 아이템화 하려면 정리와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한다 하더라도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은 참여자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과연 프로젝트의 가치가 얼마나 될 수 있을까, 어떤식으로 전략을 준비해야 할까, 나의 제품을 사용하실 분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로 이용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