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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매혹적인 주식투자 이야기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 한빛비즈]

 

  현대사회에서 주식은 좋은 투자대상입니다. 상장된 회사에 투자금을 유치하면 회사의 성장이나 몰락에 따라서 그 투자금은 많은 부를 창출하거나 손실을 만들어내죠. 적은 금액을 투자해서 큰 돈을 벌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게 되었고 그 결과에 따라서 울고웃게 된 것입니다. 늘 벌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수많은 요인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주가가 투자자의 운명을 저울질하게 되었고, 그런 고난에서 얻게되는 짜릿한 쾌감의 하나 때문에 도박의 일종으로 생각 되기도 하는 것은 어쩔 수없을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있죠. 직접투자는 투자자가 직접 투자금과 보유주식을 직접 통제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투자하는 것이고 간접투자는 애널리스트에게 맡긴다던가 펀드를 통한다던가 하는 투자자 본인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직접투자만이 가능하죠. 대신 그만큼 손실률도 높습니다. 도박판과 비슷하죠.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이 말이죠. 이 때문에 순수한 투자지만 이런 면모에 매혹된 사람들에게는 주식투자가 중독성 높은 도박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간접투자는 안정성 위주의 약간의 모험만을 지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정적 수익을 그리는 이들에게는 간접투자 만으로도 원하는 수익을 얻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수익이라는 어둠이 드리우고 있는 한은 언젠가 사람들을 직접투자의 매혹에 취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 모험과 같은 직접투자를 현혹당하지 않고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 YES24>


  앞서 말했듯이 위험요소가 많은 직접투자를 잘하려면 가장 중요한 점은 정보를 잘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실 정보란 것은 주식 뿐만이 아니라 많은 곳에서 중요합니다. 정보권력이란 말은 현대인에게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증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그럼 저자가 말하는 정보란 어떤 성질의 것일까요?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과연 무엇일까요?


  저자는 그 정보는 생활에서 익히 알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마트 진열대에 어떤 물건이 많아지는지 적어지는지 유명인이 특정 브랜드 입는다고 광고를 하거나 하는 것을 TV에서 본다던가 등의 일상적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바로 그 정보라고 합니다. 물론 그 정보가 투자의 가치를 보장하는지는 그만의 검증 방식을 통해 증명되어야 하지만 말이죠. 그가 말하는 그 검증 방식이란 것도 여러 가설을 세우고 투자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확인 작업을 통해서 제거해 나가면서 알아보는 것일 뿐이죠.
 책에서 보여지듯이 그가 말하는 정보의 창구나 검증방식은 생각보다 평범하고 특이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기준이 [판을 뒤엎을 정보일 것, 정보 불균형 상태여야 할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판을 뒤엎을 정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주가 상승에 날개를 달아줄 만큼 상승 요인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투자가 가치있는 지를 확인하는데 적격이겠죠. 정보 불균형 상태라는 것은 기관이나 애널리스트는 해당 정보를 눈치채지 못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정보를 알아버리면 상승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테니 말이죠. 그런데 이 조건들이라는 것이 말로하니 쉽지 확인하기는 쉬운것이 아니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아마 저자와 같은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해당 조건 검증을 위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투자를 거둬야하는 시점을 정보가 균형 상태가 되어 기관이나 애널리스트가 투자하는 때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자세한 내용을 얘길 안해주더군요. 사실 이것도 정말 중요한 정보인데 말입니다. 투자를 용기있게 투자를 거두는 것이 실제로 실패하지 않는 성공투자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책에서는 아주 단순한 명제로만 풀이하고 구체적인 실용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이런게 바로 저자가 내세우는 정보 불균형의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자아 그럼 제가 생각해 보겠습니다. 정보가 균형 상태가 된다는 것은 흔히 얘기하는 증권가 찌라시에 해당 기업의 판을 뒤엎을 정보에 대해서 실린다던가, 아니면 주식 게시판에 흔히 하는 이야기로 올라와 버린다던가 하여 많은 이들이 알고 투자를 하게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자가 하는 얘기에 제가 살을 조금더 보탠 정도이니 이게 맞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정보의 균형 상태가 되면 바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상승의 기운도 맛보기 전에 투자를 거둬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이런 균형상태가 되면 바로 거품의 사라짐에 따른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거둬야 한다는 건가요? 알수는 없습니다. 그저 실전 투자를 통해서 그의 말에서 실제적인 투자 회수의 적기가 어느때인지 직접 경험해보고 얻어 맞으면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투자를 통해서 많은 부를 거머쥐게 된 그의 이야기. 생각보다 매력적이고 일리있는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신경이 아니 쓰일 수 없으실 겁니다. 저도 마지막 장을 넘길 때 까지도 그 매력에 녹아 있었기 때문이죠. 다만 아까 말했던 대로 투자 실패에 대한 예가 책에는 한군데도 나와있지 않기 대문에 독자여러분은 꼭 직접 체험을 통해서 경험해 보셔야 할 것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군요. 참 매력적인 책입니다. 저도... 주식이 끌리네요. 제 주변에는 어떤 판을 뒤엎는 정보가 있을지 한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