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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리더십을 다시 생각한다 (리더십을 재설계하라 - 럭스미디어)


  리더십이라는 단어는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중에는 리더십에 대한 조언을 담은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 책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관점에서 그리고 지극히 하나의 시선에서 리더십을 조망하는 책이 있습니다.


  럭스미디어에서 출간한 <리더십을 재설계하라>입니다. 이 책은 RISD의 총장이자 예술가인 존 마에다 교수가 집필한 책입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수 번을 반복하며 예술가 적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예술가적 관점에서의 리더십을 조망하는 내용도 들어있지요. 마에다 교수도 처음에는 그다지 리더십이 강한 편은 아니었나 봅니다. 내용 곳곳에서 학생들로부터 얻은 조언을 통해서 변화하는 리더십의 모습에 대해서 서술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얻은 경험과 영감을 통한 리더십의 고찰을 기록한 책입니다.


  리더십에 대해서 한 명의 시선이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문장에 익숙해질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내용이 집중되지 않고 진의 파악이 되지 않았달까... 책이 그다지 두껍지 않기 때문에 두번을 반복해 읽어보니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정 부분은 세번까지 읽어보니 그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보이더군요.


    사실 내용 자체에는 특이하거나 획기적인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가 느꼈던 리더십의 재발견과 그 느낌이 설명되어 있어서 변화하는 리더십의 대리체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까지 리더십이란 것을 활용해 볼 기회도 없었을 뿐더러 체험적 학습을 통해서 단련하기도 어려운 위치였기 때문에 (늘 회사에서 팀원의 위치에만 있었기 때문이죠) 이런 대리체험에 대해서 늘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아 그럼 훌륭한 리더십이란 무엇일까요? 마에다 교수는 정확하게 정의 내리지 않은 듯 합니다. 그 또한 학습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에다 교수는 예술가, 디자이너, 교수, 학장으로서 조직을 이끌고 소통을 지휘하며, 변화를 통제하고, 서로를 존중해가는 경험 자체의 소중함에 대해서 마지막 장에서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딸과의 대화의 일부를 통해서 깨달은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리더의 영향력은 하나하나의 움직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리더는 그의 조직이 공정하고, 즐겁게 그리고 대의를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데 힘쓴다. 그리고 리더는 그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모든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모든 경험이 리더십이 되며 그것들이 합쳐지면 훌륭한 리더십이 된다는 그의 말을 곱씹으며 경험으로 표현되는 나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날을 꿈꾸어 봅니다. 읽기에 즐거운 좋은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