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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네트워크는 어떻게 동작하나요 (TCP/IP 윈도우 소켓 프로그래밍 - 한빛미디어)

한빛미디어 한빛리더스 3기 정식 리뷰 그 첫번째 입니다. 

이번에 살펴 볼 책은 교재용으로 유명한 IT COOKBOOK 시리즈의 하나인 [TCP/IP 윈도우 소켓 프로그래밍] 입니다.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습득하는 학생들에게는 배워두면 좋은 영역이 바로 네트워크 인데요. 지금 같이 모바일이 강세를 보이고 많은 영역에서 무선의 세상이 도래한 이 시점에서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만큼 생활에 많은 녹아 있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중 TCP/IP 프로토콜에 기초하여 윈도우에서 사용되는 소켓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2004년, 2008년에 이미 출간되었던 [윈도우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 TCP/IP 소켓 프로그래밍]의 개정판 입니다. 오래된 만큼 좋은 내용이 가득하리란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쿡북 시리즈인 만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씌여 있어야 겠지요. 


  전반적인 수준에 대해서 말해본다면 교과서 특성에 맞도록 학생들 수준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고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교과서의 특성에는 잘 부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실습이 전체적으로 좀 적은 느낌이 듭니다. 핵심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간단한 코드가 등장하는데 이게 좀 갑작스런 코드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물론 아래쪽에 바로 코드에 대한 해설이 있지만 가끔 그것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좀더 충실한 해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어보면 몇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점 입니다. 교과서라는 목적에는 매우 잘 부합되게 만들어져 있지만 읽을 수록 드는 생각은 늘 보던 형식의 그런 책이다라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가 없더군요. 개정판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목적에 부합하는 책이라는 점이 특징이 될 순 있겠지만 왠리 이런 느낌의 책이라면 공부하는 학기가 끝나고나면 다시 펴볼 것 같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동안에도 그리고 학기가 끝난후에도 학생이 자발적으로 다시 한번 책을 보면서 복습 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주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말이 쉽지 그런책이 만들어지는게 절대로 쉬운건 아니라는건 알지만 왠지모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다이어그램을 통한 설명은 정말 풍부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코드로만 되어 있는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평균적으로 두페이지에 하나 정도는 꼭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보았던 책 중에서도 꽤 많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표나 샘플 코드를 통한 보충 설명부도 꽤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복잡한 동작 과정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늘 IT COOKBOOK 시리즈를 보면 드는 아쉬운 점이 책이 정말 무겁다는 것입니다. 종이의 질이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페이지 수에 비해서 너무 무거워서 들고다니기 참 부담스럽습니다. 이건 해당 시리즈 거의 모든 도서에 해당되는 얘기지만 무게는 정말 맘에 안듭니다. 하루에 2~3과목의 수업이 있을텐데 COOKBOOK만 두권을 가방에 넣어도 꽤나부담스런 무게가 느껴질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전에는 별로 신경 쓰던 부분이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자꾸 무게가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다시 요약해 보면 내용은 꼭 필요한 것들은 잘 구성이되었으나 내용자체는 평이하고 좀 지루한 감이 들며, 다이어그램과 샘플 코드를 통한 이해를 돕는 부분이 많으나 그 외에는 별다른 특징 될 것이 없으며, 무거운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책이 뒤로 갈 수록 너무 지루해서 좀 읽는데 곤욕스런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교과서의 특성에 충실하다보니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금치 않을 수 없네요.
  IT COOKBOOK 시리즈는 100번째 도서를 넘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 번역이 아닌 저작도서로서 이만큼 왔다는 점에서 대단하지만 조금더 신경을 써주시면 교과서의 틀을 벗어나서 좀더 읽고 싶은 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