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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실무에 유용한 기술이 있다 (일머리가 좋아지는 엑셀 - 한빛미디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엑셀은 실무에서 사용하기 유용한 툴입니다.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들 중에서 윈도우 플랫폼 상에는 거의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는 멋진 툴이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것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엑셀이 많은 회사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워낙 버전이 많아서 새 버전의 프로그램이 나올때 다수의 사용자들이 걱정을 한다고 합니다.
새 버전에서 달라진 건 뭐지?
아 화면이 왜 이렇게 바뀌었지?
내가 쓰던 기능은 어디갔지? 
  이러다 보니 출판사에서는 새버전의 엑셀에 맞추어 책을 만들곤 했는데 아무래도 책을 쓰는시간 만들어지는 시간등을 고려하다보면 프로그램보다 많이 늦기 일쑤이고, 버전마다 달라지는 모든 특성을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머리가 좋아지는 엑셀>
버전의 구애를 덜 받는 엑셀 활용 기술을 모아 놓은 활용서 입니다. 이 책의 내용이 모든 버전을 다 아우르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버전별 특성을 타지 않는 엑셀의 기본 기능을 모아 놓았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것인데 예전에 제가 찾아헤멨던 시간 계산하는 내용도 있구요.
늘 사용하지만 잘 모르는 엑셀의 팁부터, 잘 모르고 있었던 엑셀의 기본 기능을 만화 삽화와 사진을 통해서 꼼꼼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Intro에서 해당 챕터에 대한 대강의 이야기를 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삽질 그만>이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누구나 했을법한 '엑셀 삽질'에 대해서 적혀 있는데 은근히 공감가고 재미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실화가 재밌는거 잖아요 ^^ 그리고 <원리 이해>를 통해서 기본적으로 챕터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에 대해서 핵심적인 원리에 대해서 설명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원리랄 것도 없는게 내용이 엑셀의 표현력에 집중되어서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 특별한 내부적 원리나 그런것이 아니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능과 팁에 대해서는 그림과 삽화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설명도 쉬운편이고 조금만 읽어보면 따라하기 쉽도록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실무에서 사용하는 경우에 맞추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실제 사용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보기 좋고 깔끔하고 편리하게 엑셀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를 충분히 고려한 것 같아서 그 점이 매우 맘에 듭니다. 

전반적으로 책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회사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테크닉, 쉬운 설명과 따라하기 좋게 적절히 삽입된 그림, 페이지가 약간 산만하고, 몰입도를 방해하는 텍스트와 삽회의 배치 입니다. 장점도 그득하고 단점도 조금 있는 그런 책이네요. 실무에서 무언가를 하려다 삽질만 하시고 제대로 엑셀에 표현을 못하셨던 분, 버전에 구애 받지 않는 엑셀의 기본 기능을 잘 알고 싶으신 분은 꼭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