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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600㎖ 포트와 티쉐어링

처음 홍차에 빠져 들었을 때는 그저 혼자 즐기는 것에 심취해서 티웨어도 작은 것들을 선호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포트 같은 것도 1인용 포트인 250㎖의 작은 것을 구매했었죠. 보통 홍차의 경우는 사무실에서 마시는데 어느 순간 주변의 동료들에게도 나누어 주어 함께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깐 250㎖의 작은 포트로는 한번 우리면 기껏해야 일반 종이컵으로 4잔 분량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서 계속해서 우려야하고 시간이 참 오래걸리고 영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게 된 것이 좀더 대용량의 큰 포트입니다. 좀더 편리한 쉐어링을 위해서 앨리스 키친을 뒤지다가 신지카토 로열 티포트를 발견했습니다. 무려 600㎖!!! 아아 용량부터 맘에 듭니다 +ㅁ+ 이런 사랑스런 녀석 같으니라구! 다른 포트를 좀더 볼까 했더니 신지카토 로열 티포트가 다른 글라스 포트 보다 좀더 두꺼운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결정. 그리고 구매! 가격은... 뭐 3만4천 좀 넘습니다 ㅠㅠ 하지만 굴할 수 없죠.


  처음 받아보고 외형을 봤을때는 좀 놀랐습니다. 왜이렇게 생긴게 제멋대로지. 전체적인 틀은 정말 이쁩니다만 주둥이 구멍의 두께가 대칭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완벽한 대칭이 아닌겁니다.
아! 이거 혹시 핸드메이드인가?

아니나 다를까 상품 소개를 다시 살펴보니...


ㅋㅋㅋ
구매하고 나서야 확인했습니다 ㅎ
여튼 대칭구조가 아니라서 이 포트를 미워할 이유도 없고 전체적으로 너무 예쁘고 맘에 들어서 저는 만족했지요. 그리고 대망의 쉐어링을 위한 본격적인 우리기에 들어가보니 와우... 정말 물 많이 들어갑니다. 600㎖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ㅎ 일반 종이컵에 4/5 채우는 느낌으로 따르면 8잔이 나옵니다. 두번만 우리면 사무실에 고정적으로 있는 인원은 왠만하면 커버가 됩니다. 물론 저는 300㎖짜리 대형 컵으로 마시고 말이죠. 나눠 마시기 편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비록 완벽한 맛을 내도록 멋지게 우려내지는 못하지만 제가 가진 차를 나눠마시는 것만으로도 매일 하루에 한번씩 행복해지는 순간이네요 ^ㅁ^ 내일도 티타임이 기대가 됩니다.

신지카토 로열 티포트의 사이즈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