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안좋은 일도 많은 2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ㅠㅠ 가정과 가족에 문제가 생기니 외부적인 일도 조금씩 타격을 입네요... 흐미 마감을 살짝 넘긴 그 두번째 리뷰를 시작합니다.
오늘 살펴볼 책은 [검색 패턴] 입니다. 꽤 오랜기간 동안 역자분과 편집자께서 매우 많은 고생을 하신 끝에 만들어진 산물입니다. 저도 이 책의 원문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포멀하지 않은 매우 어렵고 서양식 비유와 말투로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결국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죠. 한국어로 번역된 지금도 쉽지 않은 책입니다. 많은 시간 고심하셨던 만큼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진 역문임에도 불구하고 그 난이도는 어렵기 그지 없으며 난해하기도 합니다. 페이지가 많지 않아서 그리고 이전에 한번 읽어보려고 시도했던 내용이라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4~500 페이지 책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읽은 것 같습니다.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검색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이 가지는 철학, UX적 관점에서의 접근, 검색 디자인, 패턴, 엔진에 이르기까지 말이죠. 전체적으로 포괄적인 관점이라고 해서 내용까지 둥그스름하지는 않습니다. 꽤나 확실하고 또렷하게 각 내용들을 서술하고 있구요,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분 좋을 수 있었던 점은 검색에 대한 저자의 많은 연구를 함께 공유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깊이가 없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기분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텍스트는 우리를 곤궁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문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이해는하지만 그래도 매끄럽지 못한 문장들은 저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단점을 커버하는 부분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바로 그림이 많다는 것인데요. 페이지당 한장에서 두장이나 되는 그림들이 거의 모든 페이지에 있어서 설명하는 부분 부분 그림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은 특히나 실제 존재하는 사이트나 검색을 가진 프로그램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주석까지 포함되어서 있었습니다. 이쯤도면 완성도에 대해서는 번역문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매우 잘 되어 있는다고 말 할수 있겠네요.
검색을 하나의 기능 이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읽어보시면 매우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