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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웹 입문 교과서로 요만한게 없지 [HTML5 웹 프로그래밍 입문 - 한빛미디어]



<출처 : Yes24>


  많은 입문서가 있는 IT 출판 시장이지만 고르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한빛미디어에는 특이한 저자가 있습니다. 바로 다작(多作) 황태자 윤인성씨죠. 이 분 저보다 어리신데 정말 책 잘 쓰십니다. 그리고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분만의 문체가 있어서 설명이 참 알아 듣기 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웹 입문서에 <HTML5 웹 프로그래밍 입문>이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이야기 해 볼까요.


  HTML5가 알려진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레퍼런스 북은 많이 나왔지만 입문자들은 그저 아리송할 뿐입니다. 저도 웹 프로그래밍을 실제로 해본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지라 HTML5의 스펙과 함수들이 설명되어 있는 다른 책들을 볼 때 굉장히 곤혹스럽고 힘들기 마지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딱 기초를 떼는 수준의 것들, 그리고 그중에서 중요한 부분은 잘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웹 프로그래밍에서 중요한 CSS와 JavaScript의 기초적인 부분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밋밋한 HTML태그 위주의 코딩으로만 끝나지 않게 해줍니다. 

  이 책의 특장점 중에 으뜸은 올컬러 배색이라는 점입니다. 코드가 정말 눈에 확확 들어옵니다. 마치 에디터에 컬러 하이라이트 효과처럼 말이죠. 아 그리고 이미지를 통한 부연 설명이 참 많습니다. 입문자를 배려하는 세심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내용중에 윤인성씨는 스펙을 일일이 외울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입문자가 모든 스펙을 다 외워서 코딩한다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초반부터 그런식의 암기는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게 되니 말이죠. 그런데 또 중요한 부분은 외우라고 강조합니다 :) 역설적인 것 같지만 원래 중요하거나 자주 사용되는 것은 외워두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이 책의 최종부분에서 샘플로 만들어 내는 예제가 핀터레스트 방식의 웹페이지 만들기 인데요 이게 저에게는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IT Cookbook인 만큼 연습문제가 있는데 오랫만에 이런거 해보니 학생으로 돌아간것 같고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라면 주말 레포트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개발 전문서들은 아무래도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재밌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빛에서 나오는 많은 입문서를 접해보았지만 이 책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운 독서가 되었구요. 윤인성씨 책에 흔히 붙는 수식어지만 친절이 배어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웹 개발의 입문을 고려하신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HTML을 익혀야 하신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